'스마트시계=타이젠' 옛말? 애플·구글 범위 넓힌다

기어S-스와로브스키 스트랩

기어S-스와로브스키 스트랩

원본보기 아이콘

SA "1분기 타이젠 스마트시계 점유율 23.1% 그쳐"
2분기 애플워치 전면에, '경쟁 격화'…구글 '안드 웨어' 업그레이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야심차게 선보인 타이젠 운영체제(OS) 탑재 스마트시계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1분기 크게 하락하며 2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애플의 첫 스마트시계 애플워치가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에 들어가면서 운영체제별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타이젠의 스마트시계 OS 점유율은 23.1%다.

지난해 2분기 타이젠 OS가 적용된 삼성전자의 스마트시계 신제품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등을 앞세워 타이젠 스마트시계의 점유율은 47.8%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3분기 40%, 4분기 25.7%로 점차 줄어들다 올해 1분기 23.1%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신제품 출시로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봤으나 두 달 후인 6월 구글이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용 OS '안드로이드 웨어'와 함께 LG G워치, 모토로라 모토360 등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초기보다 시장이 다양화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자체 3G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한 '기어S'를 내놓기도 했으나 점유율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원형 디자인에 베젤(테두리)을 돌려 조작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시계는 올가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 애플워치의 본격 판매로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용 OS인 워치OS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시계 시장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워치

애플워치

원본보기 아이콘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