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는 '달달한 커피' 찾는다…아메리카노 누르고 라떼가 1위

카페라떼(43.2%) 매출이 가장 높아??? RTD 커피 특성상 유제품 들어간 제품 많이 찾아
CU’ PB냉장커피 카페라떼, 카페모카 출시…기존 제품 대비 사이즈 20% 더 늘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커피는 '카페라떼'로 나타났다.16일 씨유(CU)가 최근 3년간 커피 카테고리별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에서는 카페라떼가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캔·병커피, 냉장커피 등 RTD(Ready to Drink) 커피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카페라떼가 43.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아메리카노(28.7%), 카페모카(12.5%), 카라멜 마끼아또(12.1%), 기타(3.5%) 순이었다.

커피전문점에서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의 판매가 높은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추연우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직접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커피전문점과 달리 편의점에서는 이미 제조된 커피를 팔기 때문에 유제품이 들어간 커피를 많이 찾는 편”이라며 “편의점 이용객 중 단맛을 선호하는 남자의 비중이 여자보다 6대 4로 더 많은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다른 커피와 달리 카페라떼의 매출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42.7%, 2014년 42.9%, 올해는 43.2%까지 올랐다. 카페라떼의 매출 비중은 해마다 등락을 거듭하는 카페모카, 카라멜 마끼아또 등 다른 커피들의 3.5배 수준이다.

커피 시장에서 카페라떼가 강세를 보이자 관련 상품들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CU는 지난 달 커피 카테고리 내 첫 자체브랜드(PB)상품으로 냉장커피 CU카페라떼, CU카페모카(300ml, 1900원)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 해 ‘CU(씨유)’의 전체 음료 매출 중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였으며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1.7%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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