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대응전략 새로 짠다

합참은 다양해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합참은 다양해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최근 북한이 소형무인기를 실전에 활용하고 특수전 위협이 예전보다 위협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1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서 북한 특수전 부대의 지역별 침투ㆍ공격 등 도발가능 시나리오를 새로 만들고 내달까지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작성하기로 했다. 적 특수전부대 위협 시나리오는 오는 9월 합동훈련때 적용해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해부터 소형무인기 정찰횟수를 급격히 늘리고 공격이 가능한 소형무인기를 전력배치했을 가능성이 높아 육군 작전사령부에서는 대응전략을 이달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두 달째 모든 전선의 군사분계선(MDL)근처에서 지뢰매설로 보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포착됐다. 북측 땅굴 입구 인근과 DMZ 등 전방 전 지역에 걸쳐 침투대기시설을 구축해 놓고 대기시설에는 상당 병력이 대피할 공간과 식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전시상황이 종료된 후에 지역별 안정화 작업을 위해 북한 지역주민들을 포함한 인적정보자산 운영계획도 만들기로 했다. 인적정보 분석을 위해 주민성향에 대한 평가기준을 새로 만들고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합참은 현재 안정화작전때 첩보수집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지원 작전요구능력 훈련 (ROC-Drill) 30개 과제를 작성중이며 올 하반기 완성할 계획이다.

북한은 최근 3년간 은밀ㆍ기습 타격이 가능한 특수전 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전 부대는 유사시 땅굴 및 비무장지대(DMZ) 침투대기시설을 이용하거나 잠수함과 공기부양정, AN-2기 등 다양한 침투수단을 이용해 후방지역에 투입돼 주요 시설과 요인 암살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 특수전 병력의 4배에 달하는 북한의 특수전 병력 20만명은 11군단과 전방 군단의 경보병여단, 사단의 경보병연대 등에 전략ㆍ작전ㆍ전술별 부대들로 다양하게 편성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이 다양해져 도발 시나리오의 재작성은 불가피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연합훈련은 물론 우리 군의 대응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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