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재능기부로 연 관악구 노래교실 인기 만점

남현동, 주민 재능기부로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노래교실’ 열어... 서원동, 지역 내 웨딩홀 공유공간 기부로 주민자치 프로그램 연계한 ‘힐링스쿨’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주민들 재능기부로 노래교실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현동은 강사가 직접 예촌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래교실’을 열고 있다. 남현동복지협의체 임지안 위원의 재능기부로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운영되고 있다. 남현동에 거주하는 임지안 위원은 가수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노래교실도 지역의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노래로 풀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직접 제안한 것.

또 지난날에는 지역 주민들의 후원으로 노래교실에 참여했던 어르신들과 ‘효사랑 경로잔치’를 열었다. 남현동의 봉사단체인 ‘남선회’가 주관, 주민들로 구성된 남현동복지협의체가 음식, 공연단 등을 지원한 것.

‘무궁화꽃 예술단’ 각설이 노래와 창에 이어 배우 김경애 씨가 초대돼 노래 공연 등이 펼쳐졌다.
남현동 찾아가는 노래교실

남현동 찾아가는 노래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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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창 남현동장은 “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노래교실에 대해 어르신들이 만족감이 아주 높다”면서 “앞으로 어르신 노래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엮어 어르신들이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남현동의 ‘찾아가는 노래교실’은 예촌경로당에서 매주 수요일 오후 2~ 3시 진행되며, 관악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 서원동은 지난달부터 지역 내 웨딩홀을 활용한 ‘힐링스쿨’을 개최하고 있다.

‘힐링스쿨’은 이영주 메모리스 클래식웨딩홀 대표가 평일 사용하지 않는 웨딩홀을 공유공간으로 서원동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연계한 것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2~ 4시30분 전통가요, 유행가 등을 배우는 ‘힐링가요교실’과 발성 및 호흡법, 음악이론 등을 배우는 ‘전문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반별 90분으로 진행된다.참가비는 월 1만원이다.

홍희영 서원동장은 “힐링스쿨은 민관이 서로 잘하는 것을 엮어 만든 프로그램”이라면서 “이웃을 위해 공간을 기부해 준 이영주 대표와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참여 해준 김연옥 주민자치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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