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채-은행대출 스왑한도 두배로 늘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지방정부들이 채권을 발행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두 배로 늘었다.

중국 중앙정부는 10일(현지시간) 지방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교환(스왑)할 수 있는 한도를 1조위안 추가로 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월 1조위안 규모의 스왑 한도가 처음 설정된데 이어 추가 1조위안이 배정되면서 총 스왑 한도는 2조위안으로 늘었다. 중국 중앙정부는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받고 있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채권을 발행해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교환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지방채와 은행 대출의 스왑은 경기 부양을 위한 목적도 있다. 스왑을 통해 채무 부담을 줄인 지방정부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지난 4월에는 1조5000억위안 규모의 자산을보유하고 있는 사회보장기금의 지방정부 채권 투자도 허용했다. 사회보장기금은 그동안 안전한 운용을 위해 은행 예금이나 국채 등에만 투자가 허용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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