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복지부, 237개 응급실 의심환자 선별진료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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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전국 535개 응급실 중 237개 기관(44.3%)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를 별도로 진료할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응급실 외부나 의료기관 내에 별도로 분리된 진료시설로, 메르스 의심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가기 이전에 진료를 받는 공간이다. 이 선별진료소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진료를 받을 경우, 일반환자와의 동선이 분리돼 감염의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복지부 관계자는 "폐렴, 발열,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메르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또 이날 선별진료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응급실 의료진에 대해 ▲응급실 호흡기 질환자 일일모니털이 강화 ▲응급환자 이외에는 주변 병·의원을 안내해 응급실 이용 최소화·체류시간 단축 ▲응급실 병상 사이 커튼 등을 이용해 병상간 감염위험 최소화 등을 권고했다.

한편 복지부는 응급실 환자가 늘어나는 주말 전까지 최대한 응급의료기관이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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