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외국인 직원들과 한국인 직원들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파트너의 모국어로 작성된 이름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외국인 직원과 한국인 직원의 소통활성화를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달 29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 간 소통 프로그램인 '언어 교환 프로그램(Language Exchange Program)' 실시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을 1대1로 연결해 상호 외국어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회사는 본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 88명 가운데 언어ㆍ직급ㆍ본부 등을 고려해 우선 20팀을 선정했다.
참여팀은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외국인 직원은 한국인 직원에게 영어 또는 자신의 모국어를, 한국인 직원은 외국인 직원에게 한국어를 알려주며 서로의 언어를 공부하게 된다. 10월에는 한국어 발표대회를 개최해 우수팀에 포상하고, 활동성과를 공유하는 등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 이해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인 직원들은 영어뿐 아니라, 러시아어, 스페인어, 힌디어 등 제3국의 언어를 학습하고, 글로벌 직무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 활발한 해외 수주 활동으로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55%에 이를 정도로 해외시장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중 해외수주실적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향후 LEP 참여팀의 확대와 직원 간 재능 교환 등 유사 프로그램의 실시 등을 검토해 글로벌기업으로서 외국인과 한국인 직원간의 원활한 소통환경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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