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한일 관계 개선 방안과 관련해 "양국이 힘을 합쳐야 할 분야가 많은 만큼 입장차이는 대화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일 양국 원로들로 구성된 '한일 현인(賢人)회의' 참석차 방한한 모시 요시로 일본 전 총리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양국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수교 이래 발전시켜 온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잘 살려 나가면서 향후 보다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양국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박 대통령은 또 "일본 정부가 그간 한일 우호관계를 지탱해 온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 일본 역대 정부의 역사인식을, 종전 70주년인 올해에 명확히 밝히는 것이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8.15 담화 등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리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의 말씀을 아베 총리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하고, "아베 총리로서도 한일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에 기초하여 행동하고 있음을 늘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리 전 총리는 또 "이번 현인회의에서 한일 양국 정상이 6.22 수교 기념일과 8.15 종전 기념일을 앞두고 거리낌 없이 만나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참석자들 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박 대통령은 "이번 현인회의의 제언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양국이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혜와 경륜을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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