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나와!"…서울시청, 女 핸드볼 챔프전 진출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 센터백(CB) 권한나[사진=김현민 기자]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 센터백(CB) 권한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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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경기장=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핸드볼 서울시청이 센터백(CB) 권한나(26)와 레프트윙(LW) 최수민(25)의 활약으로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임오경 감독(43)이 이끄는 지난해 준우승팀 서울시청은 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원더풀 삼척과의 대회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2-21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 24-21 승리에 이어 이날 2차전도 따내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시청(13승 1패·승점 26점)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두 팀은 전반 내내 한두 점차의 팽팽한 승부를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울시청이 권한나와 김이슬(25)을 앞세워 3-0으로 앞서가자 원더풀 삼척도 한미슬(21)과 정지해(30), 유현지(30)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서울시청은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는데, 배민희(26)와 최수민(25)이 힘을 냈다. 전반 막판에는 권한나의 득점으로 1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11-9로 두 점 앞선 채 마친 서울시청은 후반 초반 선수 두 명이 2분간 퇴장으로 코트를 비워 11-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권한나의 7m 던지기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최수민의 왼쪽 돌파로 13-11까지 앞섰다. 후반 중반에는 김이슬도 다시 득점에 가세해 17-14까지 격차를 벌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서울시청 쪽으로 기울었다. 최수민의 득점으로 18-14로 앞선 서울시청은 배민희의 오른쪽 돌파로 19-14까지 도망갔다. 서울시청은 후반 막판 21-20 턱 밑까지 쫓겼지만 경기 종료 1분 전 배민희가 상대 추격의지를 꺾는 골을 성공시켜 승기를 굳혔다.

권한나가 전날 12득점에 이어 이날도 일곱 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수민과 김이슬도 각각 여덟 골과 네 골로 제 몫을 했다. 반면 2013년 우승팀이자 지난해 3위를 차지한 원더풀 삼척은 정지해가 7득점, 한미슬이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후반 중반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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