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5월 카지노 매출 37.1% 감소…12개월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1일 마카오 도박조사국(GICB)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업계 총매출은 203억5000만파타카(미화 25억5000만달러·2조8305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1% 줄었다. 감소폭은 시장 예상치(38.5%)보다는 다소 적었지만 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다. 중국 경기둔화와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따라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들어서만 6~7차례에 걸쳐 마카오 카지노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2.6% 줄어들었던 마카오 카지노 매출 감소세는 올해 21%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를 찾는 해외 관광객 수는 지난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마카오 관광객의 66%를 차지하는 중국인 숫자는 6.4%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뒷걸음질했다.

현지시간으로 1시32분 현재 홍콩 증시에서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주가는 2.8% 급락중이다. 샌즈차이나와 MGM 차이나 홀딩스 역시 각각 3%, 2.1% 떨어지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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