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이 1일 정식 서명된 것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미래협력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인 틀로서 그간 양국이 쌓아온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친서는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양국 통상장관간 서명식에서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을 통해 중국 측에 전달됐다.
친서에서 박 대통령은 "한ㆍ중 FTA는 양국 기업과 국민들에게 폭넓은 기회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우리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제 양국은 양국 국민들과 기업들이 한ㆍ중 FTA를 충분히 활용하여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박 대통령에게 FTA 서명 관련 친서를 전달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중국은 이미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 국가이자 최대 해외투자대상국이 되었으며 한국은 중국의 제3대 무역파트너 국가이자 제5대 해외 투자 유입국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또 "양자간 통상관계의 새로운 비약을 이끌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며, 동아시아와 아태지역의 경제 통합화, 더 나아가 세계 경제 발전에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친서는 이날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이 서명식 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을 예방해 전달했다. 청와대는 "양국 정상간 친서를 같은 날 상호교환하면서 대외공개한 것은 금번이 처음으로, 이는 양국 정상의 한ㆍ중 FTA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가오후청 부장과의 접견에서 "양국 국민들이 FTA 효과를 조기에 향유할 수 있도록 남은 국내 절차 완료에 같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가자"는 뜻도 중국 측에 전달했다. 양국은 2012년 4월 FTA 협상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한ㆍ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실질타결을 선언했다. 올해 2월에는 외교경로를 통해 가서명된 협정문을 교환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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