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위스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줄어들었다고 스위스 경제부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0.5%와 시장 전망치(0%)를 밑도는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를 기록해 역시 예상치(1.6%)보다 낮았다.
스위스의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1분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위축세다. 스위스가 지난 1월 유로화에 묶어놨던 최저환율제를 폐지하면서 스위스프랑 가치는 1분기에만 15% 급등했다.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대폭이다. 이같은 스위스프랑 강세가 수출 악화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스위스의 1분기 수출은 2.3% 줄었고 산업별로 화학과 제약 부문의 타격이 가장 컸다. 민간 소비는 0.5% 증가했다.
반틀리온 은행의 다니엘 하트만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프랑 강세의 경제적 타격이 매우 컸다"면서 "현재로써는 2분기에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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