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증시 메이저리그 코스피, 코스닥 입성을 꿈꾸는 장외종목들의 거래무대 제2 장외시장(K-OTC BB)이 27일 개장 한달을 맞아 순조로운 걸음을 걷고 있다.
K-OTC BB를 운영하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장 초반 75개였던 거래종목 수는 26일까지 198개로 2.64배 증가했다. 일별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개장 첫날 거래량은 1560건으로 거래대금은 5870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꾸준히 늘어 26일에는 11만3248건으로 1억2593만9330원까지 늘어났다. 그간 누적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60만7365건, 15억7361만원에 달했다.
한달간 거래가 형성된 종목은 총 26개로 누적거래대금은 14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 8만4598건, 8282만2005원이었다.
한달간 K-OTC BB의 스타는 현대엠엔소프트로 총 거래대금은 3억1211만5000원을 기록했다. 선바이오(2억7888만6000원), 리딩투자증권(1억4700만원)도 그 뒤를 바짝 뒤쫓았다.금투협 측은 "거래대금이 많진 않지만 시장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라면서 "가격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증권사 중개를 통해 안정적으로 결제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K-OTC BB는 투자자가 비상장주식을 매매하고자 할 때 참여 증권사에 주문 호가를 제출하면 호가가 게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수, 매도를 원하는 투자자는 해당 호가를 보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신증권, 리딩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 중개를 통해 매매, 결제를 진행한다.
아직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게 흠이다. 금투협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향후 거래대상을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VC), 유한책임투자자(LP)의 지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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