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中 바링허우 입소문 마케팅 팸투어 등 VIP대우…"쇼핑할 돈에 최고급 숙박까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백화점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중 주요 소비 계층으로 떠오른 바링허우(80後) 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를 겨냥한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바링허우는 1980년 이후 태어나 소비패턴을 주도하며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 적 풍요를 누려 소비를 아까지 않고 최신의 소비 트렌드를 만드는 세대를 일컫는다. 특히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은 초특급 대우로 모시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중국인 파워블로거 3인을 초청, 다음달 14~16일 2박 3일에 걸쳐 롯데그룹의 주요 랜드마크를 투어하는 '롯데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중국 SNS 웨이보 팔로워 수가 평균 50만명에 달하는 20~30대 패션업계 종사자들이다. 이들이 방문할 곳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잠실점, 롯데월드 및 롯데월드몰 등이다.
특히 팸투어 일정 중 15일에는 롯데백화점 모델이자 한류스타인 '박신혜 따라잡기'를 테마로 한 'K-뷰티 클래스'도 마련해 선보인다. 이 행사에는 한류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국 거주 중국인,유커 등 50명도 추가로 초청해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열리며, 메이크업 및 스타일링 전문가를 초청해,박신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화장ㆍ헤어ㆍ의류 연출법 등을 알려준다. 이들 파워블로거가 방문하는 시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K-뷰티페어'도 동시에 진행한다. 6월8일부터 19일까지 12일간, 유커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 영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특별 할인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인기 아이템으로 구성한 특별 세트를 선보이고,은련카드 제휴 금액할인권, 무료 샘플교환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기간중 최고 한류 인기상품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를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중국의 유명 패션ㆍ뷰티 블로거인 '웨이단', '웨이칭'쌍둥이 자매를 초청해, 이들에게 롯데백화점의 주요점포를 소개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유도했다. 이어 지난 2월 춘절 기간에도 3명의 웨이보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본점 영플라자 및 에비뉴엘 등을 소개하고, 한국의 패션 정보 및 롯데백화점의 춘절 프로모션 등을 알렸다.
구동욱 롯데백화점 글로벌담당 매니저는 "지난 춘절기간 방문했던 파워블로거들이 작성한 글의 조회수가 총 40만건이 넘었다"며 "일반 온라인 광고 대비 4배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