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타 에어백, 미국서 3400만대 리콜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세계 제2의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인 일본 다카타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사상최대 규모인 총 3380만여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오후 다카타가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대규모 리콜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양측은 지난 수년간 리콜 규모를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다카타 측은 제품 결함으로 인한 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차량에 대한 대규모 리콜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리콜 규모는 그동안 미국에서 이뤄졌던 리콜 규모의 두 배에 달한다.

다카타 에어백은 사고 발생 시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운전자 등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 발견돼 이미 전 세계에서 리콜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의 직접적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추정되며 부상자도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타 에어백의 주요 거래처인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는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1700만대를 리콜했다. 전 세계 리콜 총 규모도 3600만대에 이른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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