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들, 1000억弗 규모 프로젝트 미뤘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로얄더치쉘 등 세계적 에너지 기업들이 저유가로 인해 최근 1000억달러(약 109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미루거나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로얄더치쉘과 BP, 코노코필립스, 스타토일 등 대형 석유회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26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셰일가스 붐으로 인해 석유 산업이 위축되고 유가가 하락하면서다. 지난해 6월 115달러였던 유가는 지난 1월 45달러까지 하락했다.

특히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들이 일순위로 정리됐다. 캐나다에서는 오일샌드와 심해 시추 등 10여개에 달하는 사업이 취소됐으며, 각 사업당 적게는 8억달러에서 100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배정돼 있었다.

투자 중단의 여파는 약 2년 후 석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에 사업 중단으로 줄어든 석유 생산량은 약 하루 150만배럴로, 지난 2013년 세계 석유생산량의 2%에 달하는 규모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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