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임금별, 세계태권도선수권 금빛 발차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태권도 남자 54㎏급의 김태훈(21·동아대)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뤘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16일(현지시간)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54㎏급 결승에서 러시아의 스타니슬라프 데니소프를 14-7로 이겼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전날 8강에서 모하마드 카제미(이란)를 11-10으로 따돌린 김태훈은 이날 준결승에서 람나롱 사웨크위하리(태국)를 6-2로 따돌렸다. 결승에서도 기세는 이어졌다. 1라운드를 0-0으로 마쳤지만 2라운드에서 왼발로 상대 몸통을 두들기고 뒤통수까지 찼다. 3라운드에서도 몸통 공격을 연속으로 성공해 7점차로 대승했다.

기대를 모은 여고생 임금별(17·전남체고)은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로 금빛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여자 53㎏급 결승에서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윈원(대만)을 10-5로 이겼다. 전날 8강에서 바르바라 두츠(헝가리)를 6-4로 따돌린 그는 이날 준결승에서 안드리아나 아스프로게라카(그리스)를 7-1로 제압했다. 결승에서도 전자호구 시스템에 최적화한 경기 운영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대표팀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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