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는 20∼21일 문화교류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세르게이 나리슈킨 러시아 하원 의장과 회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나리슈킨 하원 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아베 총리가 나리슈킨 하원 의장과 만나 얘기를 나눌 경우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 추진이 주요 논의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요미우리 신문도 아베 총리가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때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對) 러시아 압박을 강조한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방일 시기에 대해 미·일간 논의하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 압박 공조 기조가 깨질 가능성을 우려해서다.
아베 총리는 러·일간 영유권 갈등지역인 쿠릴 4개섬 반환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하는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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