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밀러, 英수제맥주 업체 인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사브밀러가 영국의 크래프트(수제) 맥주 업체 '민타임(meantime)'을 인수했다고 영국 B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브밀러는 성명을 통해 "민타임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는 수제 맥주 시장에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타임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인수는 올해 6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맥주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수제맥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AB 인베브가 미국 시애틀 소재 엘리시움 맥주를 인수한 바 있다. 미국의 경우 수제맥주 시장의 비중이 전체 맥주시장의 11% 수준으로 커졌다.

사브밀러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맥주 시장은 1% 성장에 그쳤지만 민타임의 매출은 58%나 증가했다.소시에떼 제네랄의 앤드류 홀랜드 애널리스트는 "수제맥주 시장은 매력적이고 성장하는 시장"이라며 "사브밀러의 폭넓은 공급망 덕분에 민타임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밀러는 민타임의 수제맥주를 판매 지역을 영국 전역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유럽으로 수출도 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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