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익 9760억‥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전 분기 대비 186% 급증… 수수료수익 1398억·채권관련 이익 5807억

증권회사 수익성 추이

증권회사 수익성 추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올해 1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86%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추세에 따라 채권관련 이익이 증가했고, 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문별로는 채권관련 이익이 5807억원, 수탁수수료수익이 1398억원 늘었다.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 분기 대비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증권사의 올해 1분기 ROE는 2.3%로 지난해 4분기 0.8%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자기매매이익이 전 분기 대비 108.8% 증가한 1조4549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수수료수익은 16.2% 늘어난 1조37억원. 판매관리비는 403억원 증가한 2조139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인원수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소폭 줄어든 3만6385명, 점포수는 1337개에서 1307개로 28개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58개 증권사 중 50개 증권사가 흑자, 8개 증권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회사는 지난 분기 대비 9개사 증가했다. 다만 재무건전성은 소폭 하락했다. 새로운 순자본비율(NCR)을 조기에 적용한 8개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25.7%포인트 감소한 665.5%로 기록했다. 기존 순자본비율을 적용한 50개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 역시 지난해 말보다 15.6%포인트 줄어든 473.4%를 기록했다.

새로운 순자본비율을 선택적으로 도입한 증권사는 1분기 말 기준 HMC투자증권, NH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등 8개사다. 주식과 채권 보유잔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환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 국장은 "금리 인하 등 외부요인에 의한 실적 개선은 외부환경이 급변할 경우 다시 악화될 수 있다"며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매매 이익은 시장상황 변동에 따라 동조가 심해 발생 가능한 리스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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