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용 안경' 쓴 남자…딸 눈동자 보더니 눈물 '왈칵'

색맹용 안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색맹용 안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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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색맹용 안경을 통해 처음으로 딸의 눈동자를 본 아빠가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영상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월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색맹 남성이 적녹색맹 안경을 쓰고 처음으로 진정한 색깔을 경험했다'는 제목으로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4분17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누나로부터 적녹색맹 교정용 안경을 선물로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반 선글라스인 줄 알고 아이들에게 안경을 씌우며 장난을 치던 그는 안경을 쓴 순간 깜짝 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하늘과 꽃 등 주변의 색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더니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때 그의 누나가 "아이들 눈을 봐"라고 말하자 남성은 자신을 바라보며 앞에 서 있던 딸과 눈을 맞춘다. 남성은 매우 놀란 듯 이내 돌아섰다가 다시 딸을 품에 꼭 껴안은 뒤, 땅에 주저앉았다. 연신 눈가를 훔치는 아빠의 모습이 애처로운 듯 딸 또한 곁을 지키고 서 있다.
색맹용 안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색맹용 안경.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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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색깔을 보는 것이 당연했던 것에 감사하다" "나라도 감동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도 적녹색맹이다"며 "색맹용 안경이 있다니 나도 갖고 싶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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