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기업 '한식뷔페' 시장 격돌…CJ·신세계·이랜드에 롯데까지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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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뷔페 인기 고공행진…저렴하고 다양한 메뉴로 외식시장 강자로
대기업 속속 진출, 상반기 롯데도 오픈 예정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집에서 직접 해먹던 음식을 외식이나 가정간편식(HMR)으로 대체하는 식생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식의 재해석에 맞춰 나온 한식뷔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향후 인기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속속 한식뷔폐시장에 뛰어들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식의 재해석이 한식뷔페 붐을 일으켰으며 중견외식기업인 '풀잎채'를 시작으로 '계절밥상', '자연별곡', '올반' 등 대기업까지 한식뷔페 열풍에 가세했다.

계절밥상이 2013년 7월에 오픈 한 이후 매장을 11개로 확장했고, 자연별곡의 경우 계절밥상보다 늦게 오픈했지만 지난해 4월 첫 매장 오픈 이후 적극적인 확장으로 32호점까지 내며한식뷔페 중 제일 많은 점포 수를 자랑하고 있다.

후발주자 올반의 경우 앞에 두 곳에 비해 점포 수가 적지만 올해 4군데를 더해 6호점까지 오픈했다. 장성애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식뷔페의 탄생은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한 공간에서 한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평상시 집에서 시간, 가격의 제약으로 직접 해먹기 힘들었던 전통 또는 퓨전 한식들에 대해 브랜드별로 각기 다른 브랜드스토리를 가지고 음식을 표준화해 서구식 메뉴 일색인 패밀리레스토랑 대비 다양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저렴한 가격이 인기 요인이다. 한식뷔페 가격은 1만2900원에서 2만2900원이다.

장 연구원은 한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옛 음식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식만의 전통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웰빙식품, 건강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부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웰빙식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한식의 재해석이라는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메뉴선택의 폭이 넓은 동시에 패밀리레스토랑 대비 가격까지 저렴한 한식뷔페 관련 시장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시장성을 높게 본 대기업들의 참여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 상반기 중 한식뷔페를 오픈할 예정이다. 고양종합터미널과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중 하나가 1호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한식뷔페 시장을 놓고 CJ푸드빌의 계절밥상과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의 올반 등 유통 강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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