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절벽 오나?" 4월 취업자수 증가폭 급감…26개월래 최저(상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장 내년부터 정년연장 등으로 고용절벽이 우려되는 가운데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같은 달 청년실업률은 10.2%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9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3년 2월(20만1000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5월(26만5000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80만명대까지 치솟았던 증가폭은 올 들어 30만명대를 기록하다 20만명대까지 낮아졌다.4월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65.6%로 0.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0.2%로 전 연령대 실업률(3.9%)을 두배 이상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포인트 낮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다. 일본(6.3%), 독일(6.9%) 보다도 높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경기부진으로 신규채용이 꽁꽁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부터 정년 60세제도가 시행되며 비용을 우려한 기업들이 채용에 주저하고 있어 장년층의 고용불안은 물론, 청년 고용절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지난달 공식적인 실업자 외에 주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 잠재적 경제활동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3(Labour underutilization3)은 11.3%를 나타냈다. 사실상 체감실업률이 공식수치의 세배에 달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3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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