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 월스트리트가 8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달 초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미국의 고용상황을 가장 포괄적이고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 평소보다 더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2분기 반등과 회복 속도를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금리인상 여부와도 연계된다.지난 5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 적자가 514억달러(약 55조5582조원)를 기록,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월스트리트에선 지난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2분기 회복세다. 날씨 등의 특수 요인이 배제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향후 미국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분기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미국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미국 경제 낙관론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4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2분기 경기 상황을 진단할 첫번째 바로미터가 되는 셈이다.
4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의 예상치는 23만개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존 카날리 투자 전략가 등은 25만개 증가까지 점쳤다. 지난 1월~3월 사이에 미국 경제는 월 평균 19만7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이는 지난 해 평균 26만개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일자리 증가치가 너무 높아도 고민스럽다는 분위기다. 고용과 임금 회복세가 강하게 나올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다시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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