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최저임금과 빈곤 탈출의 상관관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가난에서 벗어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할까?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가난 탈출의 기준을 소득 중간값의 절반으로 잡았다. 자녀가 두 명인 4인 가정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가장 한 명이 이 수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주당 몇 시간을 일해야 하는지를 산출한 것이다.

분석 결과 대부분 OECD 회원국에서 주당 40시간을 일할 경우 가난 탈출은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회원국 중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주당 40시간 미만 일하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국가는 영국, 아일랜드, 호주, 룩셈부르크의 4개국에 불과했다. 룩셈부르크 노동자의 경우 채 10시간을 일하지 않고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21개 국가에서는 주당 40시간을 일해서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주당 근로 시간이 35시간인 프랑스의 경우 40.2시간이 필요했다.체코의 경우 주당 90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일해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가장 상황이 심각했다. 한국의 경우 주당 70시간에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25개 조사 대상국 중 여덟 번째로 길었다.

OECD 최저임금과 빈곤 탈출의 상관관계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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