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이병현 국립국제교육원장이 20일 주유네스코 대사에 임명됐다.
1957년생인 이 신임 대사는 서울대 불문학과를 나오고 프랑스 국제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외무고시 13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그는 주유엔 공사참사관, 교육인적자원부 국제교육정보화국장, 주프랑스공사, 주노르웨이대사 등을 지내고 2013년 12월부터 국립국제교육원장으로 재직해 왔다.이상진 전 유네스코 대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달 의원면직함에 따라 신임 대사를 물색해왔던 외교부는 이 신임대사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 신임 대사는 외교부 경력 대부분을 유엔 등 다자외교분야에 종사해 국제기구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또 "이 신임 대사는 2차례 교육부 근무를 통해 교육문화 분야에 정통하고 영어와 불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며 "프랑스 근무 시 현지 인맥을 구축해 유네스코 내에서 교육문화 등 다양한 의제에서 국익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 대사의 첫 임무는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오는 6월말부터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조선인 강제징용의 현장인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 하고 있다.이 신임 대사는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에 주재하는 각국 대표들을 상대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의 등재 부당성을 설득하는 교섭활동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명된 최종문 외교부 유네스코 협력대표는 각 이사국을 상대로 한 교섭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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