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글로벌 '생체인증 솔루션'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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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SDS가 글로벌 생체인증 솔루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생체인식 인증 솔루션'이 세계 두 번째로 온라인 생체인증 표준 FIDO(Fast IDentity Online) 협회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발표했다. 삼성SDS는 또 국내 결제대행 업체인 KG모빌리언스(소액 결제 부문), 이니시스(신용카드 결제 부문)와 손잡고 지문인증 간편결제 서비스를 4월에 선보인다. 공인인증서 발급 업체인 한국정보인증과도 제휴, 생체정보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SDS SC사업부장 김호 전무는 "향후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뿐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업체, 보안 관련 기업 등을 대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생체인증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해 차별화된 인증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생체인증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증 서비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통합인증센터도 설립중이다. 올해 상반기중 사내 인트라넷 망(mySingle)에 적용하고 삼성 관계사 및 글로벌 기업고객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생체인증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삼성SDS가 인증을 받은 FIDO협회는 본인 확인용 온라인 생체인증 국제 표준 단체로 삼성전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VISA), 페이팔 등 전 세계에서 약 190개 회사가 참여중이다.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은 FIDO 표준 규격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FIDO 레디(Ready)'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SDS는 "기존 인증기술인 비밀번호, 인증서, OTP 등의 방식이 FIDO로 빠르게 대체될 것으로 보여지며, 기술사양이 공개되어 향후 온라인 생체인증 분야의사실상의 표준(de facto)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삼성SDS에 따르면 이 회사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는 지문, 홍채, 목소리 등 다양한 생체인식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인증 수단이다. 단말기가 해킹되더라도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정보만 단말기 내 독립적인 보안 공간에 따로 저장되기 때문에 생체정보 유출이나 위조는 불가능하다. 원 터치만으로 사용자 확인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분실해도 내 생체정보 없이는 타인이 부정 사용할 수 없어 '보안'과 '편의'라는 모두 제공할 수 있는 보안 수단이다.

그런만큼 삼성SDS '생체인증 솔루션·서비스'가 본인 확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사용자 본인 확인이 필요한 스마트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단말기, 도어락, 스마트홈 기기 등 각종 하드웨어는 물론, 금융, 쇼핑, 결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어 관련 기업들이 모두 대상 고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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