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원은 흡연공원?

김상훈 의원 "서울시 관리공원내 과태료 부과 최다건수 흡연" 지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상훈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마포1)은 서울시에서 제출한 최근 3년간 시관리공원 내 금연으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 금액이 773만원으로 드러나는 등 공원 내 흡연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서울시 공원을 관리하는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중부공원녹지사업소·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부과된 과태료는 총 276건(2012년 140건, 2013년 88건, 2014년 48건)중 금연구역에서 흡연으로 부과 된 과태료는 120건으로 최다 건이다.
또 서울시 공원 내에서 부과된 총 과태료 금액은 총 1583만원 중 흡연으로 인해 적발돼 부과된 금액이 773만원으로 이는 전체 부과금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48%를 차지한다.

서울시는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시 관리공원 중에 대부분인 22개를 금연공원으로 지정한바 있고 최근 발표한 흡연관련 여론조사에서 시민들은 간접흡연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손꼽았는데 공원에서 부과 된 과태료 중 흡연관련 적발건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금연공원 지정만 이루어지고 관리는 부족함을 말해준다.

김상훈 시의원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빈번하게 흡연행위가 이루어지고 이로 인해 간접흡연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원에 금연구역 팻말과 안내문구 등을 늘리고 서울시는 일시적인 단속보다는 지속적인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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