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 한 달만에 다시 하락…농·수산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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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반짝 반등했던 생산자물가가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1.8로, 한 달 전보다 0.1% 떨어졌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3월보다는 3.7%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2월 7개월만에 반등했던 생산자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한 달 안에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가격이 전월보다 4.0% 떨어졌고 농산물, 수산물 등 농림수산품 가격도 한달 전보다 2.3% 하락했다. 특히 조기(-43.7%), 호박(-37.6%), 오이(?37.2%), 풋고추 (-33.8%) 등의 하락폭이 컸다. 신선식품과 식료품 가격도 전월대비 각각 4.9%, 1.3% 떨어졌다.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가는 전월보다 0.3% 뛰었다. 서비스업종 물가는 금융 및 보험, 음식점 및 숙박비용 등의 상승으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국내에서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수입 원재료 및 중간재의 상승으로 각각 4.5%, 0.2% 올랐다. 단 국내 소비재의 하락으로 최종재는 0.1% 떨어졌다.

한편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한달 전보다 0.1% 올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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