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안전하게"…'키즈 특화설계' 아파트 인기

맞벌이부부 증가로 어린이·엄마 배려한 설계 적용
코너리스 가구·창의력 벽지·체험형 놀이시설 선봬


서울 장위동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단지에 적용된 '액티브 그라운드' 조감도.

서울 장위동 '꿈의숲 코오롱하늘채' 단지에 적용된 '액티브 그라운드' 조감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어린들을 위한 '특별한'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낮은 출산율로 한자녀 가구가 늘면서 어린 자녀들 둔 30~40대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아이를 배려한 다양한 시설들이 단지 곳곳에 마련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앞둔 상당수 아파트에는 단순한 놀이터가 아닌 직접 체험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놀이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키즈카페, 맘스카페, 체육교실, 농부교실, 스쿨버스존 등 아이와 엄마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기도 한다.

아파트 실내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중시하고 창의력 향상을 돕는 인테리어를 적용한 단지도 등장했다.

현대건설이 이번달 경기 광주시 태전 5·6지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태전'은 집안 인테리어부터 어린 자녀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녀방에는 학습과 감성에 도움이 되는 창의력 벽지를 사용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코너리스 가구가 배치된다. 특히 모든 욕실에 미끄럼방지 타일을 사용해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로 이뤄진다.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 역시 커뮤니티 시설에 키즈클럽과 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해 아이들만의 공간으로 꾸몄다. 또 맘스카페를 조성해 엄마와 자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도 만들었다. 지하 2층, 지상 23~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76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이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선보이는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체험형 놀이시설이 특징이다. 중앙광장인 '액티브 그라운드'에는 둔덕을 만들고 밟으면 반응하는 바닥분수, 터널 형태의 구조물, 2인용 슬라이드 등도 설치했다. '어드벤쳐 그라운드'에는 어린이들이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통나무와 그물, 로프를 조합한 놀이시설을 배치, 자체 디자인 특허까지 출원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0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가 입주하며 이 중 전용면적 59~93㎡ 3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 선보이는 '역북 우미린 센트럴파크'의 경우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버스를 기다릴 수 있는 스쿨버스 존이 조성되고 어린이공원과 연계한 어린이집도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34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0가구로 조성된다.

다음달 한라가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C4블록에서 선보이는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는 단지 내 체육교실과 농부교실 등을 갖춘 교육특화시설이 조성되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캠핑장도 마련된다. 전용면적 71~105㎡ 총 2695가구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구매력이 높은 30~40대들이 대부분 어린 자녀가 있는 수요자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아이를 위한 세심한 배려는 직접적인 실수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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