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논란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의 랠리에 따른 PER상승은 제일모직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같이 적용될 수 있다”며 “제일모직 주가가 이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면 제약바이오 기업과 가격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패션, 놀이동산, 건설 등 사업부가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 강화 중심의 전략과 바이오 부문의 적자감소 등으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업재편지원특별법이 제정된 경우 지주사 전환 시점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삼성, 현대차, 한화그룹 등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수조원에 이르는 공개매수 비용이 든다”며 “공개매수 비용을 투자로 유인하는 것이 더 유익한 만큼 제일모직의 지주회사 프리미엄의 주가 반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인 바이오젠아이텍이 보유한 콜옵션 역시 제일모직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이 4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에피스 비준 90.3%를 보유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성장하는 기업의 콜옵션이 행사돼 보유 지분율이 희석되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콜옵션이 행사됐다는 사실은 해당기업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을 시사한다”며 “콜옵션이 있다면 행사될 때 기업가치에 더 유리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에피스 2대주주인 바이오젠아이텍이 보유한 콜옵션이 행사되는 것이 제일모직 기업가치에 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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