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도 청약열기 '후끈'

부동산 회복바람 타고 구미·김해·양산 등 신규분양 성공
새집 갈아타기 수요 불구 공급물량 부족 탓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해 11월 분양한 경남 김해 'e편한세상 봉황역'은 1순위에서 30.7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남 '거제 아이파크' 역시 계약 3일만에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며 중소도시의 높은 부동산 열기를 반영했다.올 들어서는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경북 '구미 문성파크자이'가 전체 90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1만297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당해지역에서만 1만1585명이 청약해 평균 1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한 경남 '진주 평거 엘크루' 역시 382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지역에서만 2380명이 몰리는 등 총 2911명이 지원해 평균 7.62대 1, 1순위 당해 6.2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계약 나흘 만에 완판됐다.

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아파트 분양 열기가 뜨겁다. 새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많지만 공급물량 자체가 부족한 탓에 신규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브랜드 아파트가 많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서는 유명 브랜드를 단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지방 중소도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단지들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이번달 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 482번지에 '음성 금왕 시티 프라디움'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에 전용면적 74㎡와 84㎡ 총 428가구로 구성된다.

충북 음성에서는 최초로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설계됐고, 시티프라디움의 트레이트 마크인 '노블' 또는 '어반' 중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데다 전세대 4-Bay 설계 및 펜트리 제공, 남향 위주 단지배치, 단지 내 별동 어린이집 등이 적용된 명품 단지로 조성된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가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4개동 규모로 전용 84㎡A타입 410가구, 84㎡B타입 326가구 등 총 736세대로 구성됐다.

단지는 주거와 상업, 문화, 교육 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계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돼 입주민들이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롯데마트를 비롯한 풍부한 편의시설과 49층 초고층 랜드마크의 시원한 전망을 누릴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도 전북 정읍시 시기동 452번지 일원에 '정읍 코아루 천년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79㎡·84㎡ 437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세대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정읍시의 실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풍기지구에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아산 모종 캐슬어울림2차'를 분양한다. 전체 794가구 중 군인공제회 회원물량을 제외한 3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방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거둔 아파트는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지역이거나 인기 주거지역인 경우가 많다"며 "지역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중소도시는 실수요자가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어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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