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신증권은 금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2100선 안착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3년8개월래 최고치인 208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시총은 130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난 1월 1200조원을 넘어선 지 3개월여 만에 1300조원 시대가 열렸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상승이 이제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정책 모멘텀이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 수급개선, 업종별 선순환구도 형성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가 실적 기대감의 방아쇠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을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다”면서 “컨센서스와 투자심리 변화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의 확산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국내 수급부담도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코스피의 발목을 잡아왔던 주식형 펀드환매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펀드 자금유출입 패턴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권주 등 주도주 등장에 이어 선순환 구도가 형성되며 코스피의 상승추세를 강화·지속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증권·에너지·화학·조선·헬스케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가격메리트가 높은 업종들의 반등시도가 코스피의 상승추세를 강화시켜주고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만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주 코스피는 추가적 상승탄력 지속보다 2100선 안착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증시 급등으로 높아진 눈높이와 주가 상승 정당성을 체크할 수 있는 분기점인 중국 경제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에 의한 코스피 등락과정은 주도업종의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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