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한달 전 조찬 강연장에서 피습을 당해 큰 부상을 입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자신을 도운 경찰관과 의료진 등을 초청해 고마움을 표시한다.
13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14일 오후6시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에서 감사 리셉션을 열고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자신에게 도움을 준 한국 경찰과 세브란스병원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행사에는 리퍼트 대사의 치료를 맡았던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을 포함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한 종로경찰서 직원들과 피습 직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 세종로파출소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퇴원 당시 기자회견에서 "공격 현장에서 용감하고 헌신적으로 도움을 준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와 체계적인 치료를 한 훌륭한 의료진 모두에게 고맙다"며 "모든 한국인의 성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운데)가 지난 11일 피습후 처음 찾은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캣츠를 관람하고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리퍼트 대사 트위터)
퇴원후 지난달 19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 그는 사고 직전과 다름없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0일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기념식에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보내 "피습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때 훌륭한 의료진의 정성 어린 치료를 받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리퍼트 대사는 다음날인 11일엔 피습사건이 발생한 후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을 다시 찾았다. 그는 이곳에서 뮤지컬 캣츠를 관람하고 배우들과 찍은 기념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 부임후 낳은 아들 '제임스 윌리엄 세준(sejun) 리퍼트'의 100일 잔치를 대사관저에서 한국식으로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5일 오전 7시40분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기종(55)씨가 휘두룬 과도에 얼굴과 손목을 크게 다쳤고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수술을 받은 후 닷새 만에 퇴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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