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7년만에 4000선 돌파(상보)

"4500선 돌파도 가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조목인 기자]상하이종합지수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4000선을 돌파했다.

상하이 지수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02분에 1% 오른 4000.22를 기록했다. 금융주와 산업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해 52% 폭등한데 이어 올해도 현재까지 20% 상승하자 중국내 투자열기는 제대로 불 붙었다. 중국인들은 앞 다퉈 신규 계좌를 만들고 증시에 투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월 마지막 한 주 신규 개설된 증권 계좌는 167만개에 이른다. 한주 만에 개좌 개설이 46%나 급증했다. 올해 들어 일 평균 10만개가 넘는 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중국 경기는 기대 이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만큼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데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계획,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등의 호재가 증시 상승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 상하이 소재 투자회사 징시(京西) 인베스트먼트의 왕정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당국의 주식시장 규제가 없는 한 지수는 당분간 계속 올라 갈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2분기, 늦어도 올해 안에 지수가 4500선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시티그룹은 2분기 중 상하이지수 4500선 진입을 낙관했다. 중국 션완홍위안(申万宏源)증권도 올해내 지수 4500 돌파 가능성을 열어놨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지수가 4500까지 올라가는데 문제 없다"고 진단하고 "신규 기업공개(IPO) 물량이 쏟아져도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선전 소재 잉다(英大)증권의 리다샤오(李大簫)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기관 할 것 없이 거대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면서 "지금 신규 투자 하기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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