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식 전후 산불방지 비상체계 강화

산림청, 4~6일 성묘객 등 입산자 집중지역 특별관리…정부대전청사 내 중앙산불상황실 확대운영, 성묘객 몰리는 공원묘지, 산림 맞닿은 유원지, 등산로 등지에 산불감시인력 배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식목일 겸 청명(5일)·한식(6일) 앞뒤로 산불 막기 비상체계가 크게 강화된다.

산림청은 4~6일을 청명·한식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산림관서의 비상근무체계를 더 강화해 산불 막기에 온힘을 쏟는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대전청사 안에 있는 중앙산불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성묘객이 몰리는 공원묘지, 산림연접 유원지, 등산로, 야간무속행위가 잦은 지역 등은 산불감시인력을 집중배치하는 등 특별관리로 산불피해를 줄인다.

해마다 4월은 전국 각지에서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태우기가 많아지고 성묘객과 등산객 등의 입산자가 늘어 산불발생이 갑자기 높아지는 때다.

최근 10년간 산불통계에 따르면 청명·한식 전후 평균 23건의 산불이 일어나 186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심지어 2002년 4월5일엔 산불이 63건이나 일어나 621ha의 숲이 사라지기도 했다. 이규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만큼 숲 지키기도 중요하다”면서 “청명·한식에 산을 찾는 이들도 산림과 숲에 맞닿은 곳에서의 불씨 다루는 일을 멈춰 달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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