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나를 알아본다…'셀카' 포즈만 취해도 언락

움직임 감지되면 카레라로 얼굴 인식
일정 간격으로 사용자 얼굴 확인…주인 아니면 '락'
아이폰·아이패드 외에도 활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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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이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잠금상태를 해제하는 특허를 등록했다.1일(현지시간) 비지니스인사이더, 메일온라인 등 외신은 이같은 내용의 '얼굴인식을 활용한 모바일 기기의 잠금 및 잠금해제' 특허(번호8994499)를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 앞면에 탑재된 카메라와 동작인식 센서를 활용한다. 움직임이 감지되면 휴대폰을 사용하려는 것으로 인식,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등록된 소유자와 비교해 일치할 경우 잠금을 해제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터치아이디를 사용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의 특허는 기기를 잠그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일정한 간격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확인해 원래 주인이 맞는지 지속적으로 감지한다. 사용자가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아이폰을 도난당하거나 분실해도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이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애플은 이 기능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외에 다른 장치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얼굴인식으로 모바일 기기의 잠금화면을 푸는 기술 앞서 구글이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서도 적용한 바 있다. 또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프로세서 제조업체 인텔과 AMD도 PC에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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