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텍사스오픈 2라운드 3번홀에서 무려 787야드의 장타를 날린 칼 쿠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이 787야드를 날아갔다고?"
미국 어바웃닷컴이 최근 소개한 세계 최고의 장타 기록이다. 칼 쿠퍼가 1992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오크힐스골프장에서 열린 텍사스오픈 2라운드 3번홀(파4ㆍ456야드)에서 작성했다. 물론 몇 가지 행운 요소가 곁들여졌고, 비공식이다. 티 샷한 공이 콘크리트 카트 도로를 맞고 튀어 4번홀과 5번홀, 6번홀 티잉그라운드까지 지나쳤다. 수많은 아웃오브바운즈(OB)지역을 피해 코스 안으로만 비행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대회 관계자들과 갤러리는 "3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공이 멈춘 지점까지 최소한 750야드는 될 것"이라고 했다. 쿠퍼의 캐디가 787야드(?)라고 결정했다. 더 큰 문제는 3번홀 그린을 공략하기 위해 300야드 이상의 거리를 다시 돌아와야 했다는 점이다. OB지역을 피해 4번 아이언 샷과 8번 아이언 샷, 칩 샷을 더해 가까스로 그린에 공을 올렸고,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1992년 공식 기록은 '필드의 악동' 존 댈리의 308야드였다. 그렇다면 메탈과 티타늄 등 신소재 개발과 첨단 제조법으로 중무장한 현대의 드라이버로 작성한 롱기스트 샷은 얼마나 될까. 케이시 마틴이 2001년 투산오픈 첫날 처음 400야드(409야드)를 돌파하더니 타이거 우즈가 2002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셋째날 18번홀에서 498야드를 기록했다. 하와이의 강풍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는 버바 왓슨(미국)이 주인공이다.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6번홀에서 424야드를 날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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