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5조원 확대

일부 프로그램 대출금리도 0.25%bp 인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중개지원대출(옛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다음달부터 종전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한다. 일부 프로그램의 대출금리도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26일 한국은행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증액 및 대출금리 인하' 자료를 내고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총 한도를 5조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도를 2조5000억원 늘렸고, 최근 두 번은 3조원씩 증액했다. 지난달 말 현재 금융중개지원대출 잔액은 이미 11조9081억원에 달해 한도를 3조원 정도 남겨놓고 있다. 이는 1년 전보다 36.3%(3조1728억원) 늘어난 것이다. 6개의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2013년 4월에 도입한 기술형 창업지원 프로그램(한도 3조원)과 작년 9월 신설한 설비투자지원 프로그램(한도 3조원)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난해는 월평균 1678억원 규모로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두 달간은 월평균 6024억원 늘었다.

나머지 4개 프로그램 가운데 무역금융지원(한도 1조5000억원), 신용대출지원(한도 1조원), 지방중소기업지원(5조9000억원) 프로그램은 이미 오래전 한도가 차 만기 도래 물량만 교체하는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다. 영세자영업자지원(한도 5000억원)은 지원 대상인 바꿔드림론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출 심사를 강화한 탓에 2월 말 대출 잔액이 959억원에 그쳤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의 저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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