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대만 스테인리스 강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 및 대만 산 스테인리스 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5일 EU 집행위원회는 관보를 통해 중국 및 대만에서 수입하는 스테인리스 강판에 대해 앞으로 6개월 간 제조회사별로 10.9%에서 25.2%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세부과 조치는 26일부터 발효된다.EU 통상 당국은 중국 철강회사 제품에 25% 내외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만 회사 제품에는 10% 내외의 관세를 부과했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6월 유럽 철강 업체들이 중국 및 대만 산 스테인리스 강판에대해 덤핑 제소를 해옴에 따라 덤핑 조사를 진행해왔다. EU의 덤핑 조사에 협력한 중국·대만 업체는 반덤핑 관세 부과에서 면제됐다.

무역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펴고 있는 EU와 중국은 수년 전부터 덤핑과 불법 보조금 혐의로 분쟁을 계속해왔다. EU와 중국은 철강 뿐 아니라 태양광패널, 이동통신 장비, 포도주 등 다양한 품목에서 무역 분쟁을 겪고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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