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체감심리를 나타내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01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2002년 기대인플레이션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3월 2.8%로 떨어졌다가 4월 잠시 2.9%에 올라선 뒤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연속 2.8%를 기록했었다. 10월과 11월 이보다 더 떨어진 2.7%를 나타내다 12~2월(2.6%) 수치에서 더 내려갔다.응답분포별로는 0~1%대를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8.1%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1~2%대를 예상한 응답자 비율도 25%로 전월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2~3%대를 전망한 응답자는 25%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심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쏟아내면서 9월에 107로 높아졌었다. 그러나 12월 101까지 떨어졌다가 1월(102)과 2월(103) 회복되는 듯하다가 이번에 더 떨어졌다.
주성제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소비지출이나 가계수입전망이 낮았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가계의 생활형편, 수입 지출, 경기 등에 대한 인식이 모두 후퇴했다. 특히 수입과 소비에 대한 인식이 크게 악화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3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도 82로 201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으로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고 생활형편전망CSI는 98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내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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