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도 우버 손 내쳤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유엔여성기구인 '유엔 우먼(UN Women)'이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의 제안을 거절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유엔 우먼이 여성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자는 우버 측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유엔 우먼측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훔질레 믈람보-응쿠카(Phumzile Mlambo-Ngcuka) 유엔 우먼 총재의 동영상을 올려 "우리는 우버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우먼 대변인 역시 포브스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서 "우버가 중국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20주년 행사를 후원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예정된 파트너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10일 유엔 우먼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2020년까지 여성을 위한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 우버 운전기사를 늘려 여성 빈곤을 해결하고, 여성 고객들도 안심하고 우버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거양득'을 노린 것. 미국의 우버 운전기사 16만명 중 14%는 여성 운전기사다. 하지만 유엔 우먼 측의 거절로 인해 모처럼 이미지 쇄신에 나선 우버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유엔 우먼이 우버 측의 거절을 제안하게 된 배경에는 기존 택시·운송업계의 압력이 있었다. 국제운송노동자연맹(ITF)등 관련 국제조직들은 우버의 제안에 대해 "(우버가 창출한 일자리는)불안정하고 위험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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