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결혼하려던 이유가 시신 때문?

찰스 맨슨(오른쪽)과 일레인 버튼 [사진=유튜브 캡처]

찰스 맨슨(오른쪽)과 일레인 버튼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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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결혼하려 했던 여인 애프턴의 비밀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과 결혼하려 했던 여자 애프턴 일레인 버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찰스 맨슨은 자신이 직접 12명을 살해하고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용해 또다시 살해를 지시해 23명을 살해당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35건의 살해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사형제도가 폐지되면서 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17살이던 애프턴은 어린 나이에 범죄를 저지르고도 당당하게 행동하는 찰스 맨슨의 모습이 남자답게 느껴져 반하고 만다. 그녀는 이후 찰스 맨슨의 추종자가 돼 이마에 새겨진 엑스 자 문양을 따라했고 캘리포니아주로 찰스 맨슨을 찾아갔다.

찰스 맨슨을 직접 만난 애프턴은 거칠고 포악한 성격에 더 끌려 남자로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후 애프턴은 주말마다 찰스 맨슨을 찾아갔다. 가족들이 반대하자 애프턴은 학교도 그만 두고 찰스 맨슨이 수감돼 있는 캘리포니아 주로 거처를 옮겨 그의 무죄를 주장하는 홈페이지를 운영했다. 본격적인 옥바라지를 시작한 것. 그렇게 애프턴은 9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찰스 맨슨을 면회했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졌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 애프턴은 찰스 맨슨에게 청혼했다. 이에 두 사람은 옥중 결혼식을 올리기로 약속했다.

찰스 맨슨이 투옥 중이기 때문에 애프턴은 정부로부터 결혼 허가증을 받아야 했다. 모든 결혼 준비를 홀로 해나간 애프턴은 면회실에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결혼식 며칠 전 찰스 맨슨은 결혼을 하지 않겠다며 화를 냈다. 알고보니 애프턴이 찰스 맨슨과 결혼할 경우 찰스 맨슨이 사망하면 그의 시신을 아내인 애프턴이 갖게 되는 것. 애프턴은 희대의 살인마로 악명이 높았던 찰스 맨슨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전시하려 했던 것. 애프턴은 찰스 맨슨의 마음을 돌리려 갔지만 정부로부터 허가 받은 결혼 날짜는 이미 지나고 말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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