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굴착정보 공유해 수도·가스관 손괴 줄인다"

가스안전공사와 업무협약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앞으로 업무연관성이 높은 굴착정보를 공유해 수도나 가스관 손괴사고를 줄이기로 했다.K-water와 가스안전공사는 23일 대전 K-water 본사에서 '굴착공사 정보공유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굴착공사 정보 공유와 관로 안정성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가 핵심인데 굴착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상수도관과 가스관 손괴사고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K-water에 따르면 광역상수도 관로 주변에서 굴착공사를 하는 중장비가 실수로 수도관을 파손시켜 발생하는 관로사고가 매년 3~4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또 사전에 굴착공사 시행에 대한 협의 없이 굴착공사를 진행하다 관로가 파손된 경우 사고 초기대응이 어려워 대형 단수사고로 이어지거나 수돗물이 단수돼 불편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K-water는 지난해 가스안전공사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EOCS)로부터 굴착공사 정보를 받아 수도권 팔당 구간과 전남남부권 장흥~목포 구간)일부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결과, 단 한건의 관로 손괴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굴착정보공유 대상지역에 여수시(여천공업용수도 2단계)와 구미시(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포함시켰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굴착공사로 인한 관로사고를 확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두 기관이 수도관과 가스관 손괴사고를 확 줄여 수돗물 단수나 도시가스 공급 중단과 같은 국민 생활불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기관간 정보와 기술 교류, 협력을 강화해 공공서비스 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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