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모습 드러낸 대진표…야권 분열 최대 변수

서울 관악을, 오신환 VS 정태호
성남 중원, 신산진 VS 정환석
광주 서을, 정승 VS 조영택 VS 천정배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여야가 '4·29 재보궐선거' 후보들을 확정하며 선거국면으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차기 대선후보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여야 대표의 시험대이자 박근혜 정부 3년차 인적쇄신에 대한 평가 성격을 갖는다. 인천 서구 강화을이 뒤늦게 재보선에 포함돼 선거가 갖는 의미가 더욱 커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4일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에서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했다. 12~13일 진행된 여론조사와 이날 실시한 현장투표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서울 관악을 경선에선 정태호 현 지역위원장이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선출됐다. 정 위원장은 50.3%의 득표율(권리당원 49.0% 여론조사 51.6%)을 기록, 49.7%(권리당원 51.0% 여론조사 48.4%)를 얻은 김희철 전 의원을 0.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운동권 출신이다. 이 지역에서만 5선을 지낸 이해찬 의원(세종)과 가깝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새누리당엔선 일찌감치 오신환 현 당협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오 위원장은 올해 44세로 서울시의원, 당 청년위원장, 당 수석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이상규 전 의원(38.2%)에 이어 33.3%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다.

성남 중원에선 정환석 지역위원장이 45.1%로 34.3%를 획득한 은수미 현 의원(비례)을 제치고 새정치연합 후보로 선출됐다. 정 후보는 한국노총 성남시지부 부의장 출신으로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새누리당에선 신상진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선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1년 대한의사협회회장을 지냈다. 성남 중원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광주 서을 경선에선 조영택 전 의원이 53.8%를 얻어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36.8%) 등을 눌렀다. 조 전 의원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차관, 18대 국회의원(광주 서갑)을 지냈다.

새누리당에선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전남 완도 출신인 정 전 처장은 광주동신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농림부 농촌정책국 국장,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 등을 지냈다.

뒤늦게 재보선 지역에 포함된 인천 서구 강화을 선거구는 후보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여권에선 '친박'계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계민석 황우여 장관 전 비서실장, 유천호 전 강화군수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새정치연합에선 신동근 서구강화을 지역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 중 세 곳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다. 야권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다. 천정배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 광주 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모임과 정의당도 선거연대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야권의 다자구도로 여당 후보가 당선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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