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무용의 젊은 에너지 'LDP무용단'의 신작 공연

4월4~5일 이틀간 LG아트센터에서

LDP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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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파워풀한 에너지, 대중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한국 현대무용계에 젊은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LDP 무용단이 오는 4월4일과 5일 이틀간 신작 두 편을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보인다.

1부는 천부적인 춤 솜씨와 신선한 안무 감각으로 한국 무용계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김판선이 안무를 맡았다. 현재 프랑스 엠마누엘 갓(Emanuel Gat) 컴퍼니에서 5년째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선보이는 작품은 '12MHz'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소리, 파장, 진동 등을 담은 작품이다.24개의 스피커가 설치된 무대에 오르는 12명의 무용수는 인간의 내면과 외면을 나타내는 12개의 주파수가 되어 공간 속에 울려 퍼지는 신체와 물체의 감각과 감정의 소리를 온몸으로 표현한다. '댄싱9'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류진욱(시즌1), 안남근(시즌2), 이선태(시즌1), 임샛별(시즌2) 외 총 12명(남자 6명, 여자 6명)의 무용수가 역동적인 군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 작품은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은 신창호 안무가의 '그레잉(Graying)'이다. 현대 무용과 타장르의 혼합을 통해 표현의 확장을 실험하고 있는 신창호 안무가는 이번에는 무용 공연의 현장성과 비디오아트의 연출된 공간이 한 무대에 공존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을 활용한다.

2014년 '댄싱9' 시즌 2를 뜨겁게 달궜던 윤나라, 안남근 외에 류진욱, 이선태, 강혁, 김성현, 임종경, 천종원 등 뛰어난 기량을 가진 8명의 남성 무용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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