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겨울 동상과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집계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58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1일부터 5주간 전체 한량질환의 60% 집중됐다. 지난해 12월 한달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환자가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월 3일까지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5.2도로 전년 평균기온 영하 2.8도보다 훨씬 낮았다.
한랭질환 환자 가운데는 저체온증 환자가 384명이 8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동상 (63명)이 뒤를 이었다.
남성이 전체 환자의 77%로 여성보다 3배나 많았다. 환자의 절반 가량(7%)인 182명이 음주로 인해 한량질환에 걸리는 탓으로 보인다. 경제적 취약계층도 98명(26%)으로 상당수 차지했다.사망자의 경우도 남성이 11명(9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사망자 절반은 음주한 경우였고, 절반은 경제적 취약층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겨울 건강피해 현황이 담긴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신고현황연보'를 4월 발간할 계획이다. 또 6월부터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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