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 '크로시로드', 캔디크러쉬사가 명성 넘을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호주 모바일 게임 '크로시로드(한국명 길건너친구들)'가 출시 석달 만에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300만달러는 광고에서 나왔다.

크로시로드는 호주 게임업체 힙스터웨일이 지난해 11월 20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다양한 동물 주인공들을 조작해 장애물을 넘어 가며 모험하는 모바일 게임이다.여러 캐릭터들과 아기자기한 배경,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운영방식 등으로 출시와 동시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게임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0만건의 다운로드수를 기록하고 있다.

크로시로드의 공동개발자인 매트 홀은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게임 '프로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프로거는 개구리가 움직이는 장애물들을 피해가면서 벌레를 잡아먹는 고전 게임이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비즈니스"라면서 "크로시로드의 광고수입 창출은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경우 모바일 게임을 통해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다만 크로시로드의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영국 게임 게발업체 킹의 '캔디크러쉬사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캔디크러쉬사가는 지난해 13억30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하루 평균 36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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