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12.75%로 0.5%P 인상(상보)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브라질 중앙은행이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75%로 0.5%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브라질은 네 차례 연속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6년래 최고 수준이다.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기존의 긴축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경제 상황이 반영돼 결정됐다. 지난달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연율)은 7.36%로 2003년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금리인상은 또 브라질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처이기도 하다. 달러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지난 1월 이후 현재까지 12.7% 떨어졌고 최근 6개월 사이에는 25%나 하락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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