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1호기 계속 운전 결정…'잦은 고장' 문제없나?

월성 원전. 사진출처=아시아경제 DB

월성 원전. 사진출처=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원안위,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결정…'잦은 고장' 문제없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을 결정한 가운데, 월성 1호기의 잦은 고장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리 1호기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30년 동안 총 1억3812만㎿h의 전력을 생산했지만, 2012년 설계수명이 다함에 따라 가동을 중단했다.

월성 1호기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한 주기 무고장 안전운전과 네 차례의 원전 이용률 세계 1위 달성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뛰어난 경제성으로 국내의 안정적인 전기 공급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이 원전은 잦은 고장으로 주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기도 했다.월성 1호기는 30년 동안 39회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됐고 2012년에만 세 번 고장이 발생했다.

원안위의 이번 결정으로 월성 1호기는 10년간 수명을 연장해 2022년까지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계속 운전하더라도 그동안 꾸준히 설비를 개선해 왔기 때문에 원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또한 외국에서도 설계수명이 지난 뒤 안전성 확보를 조건으로 계속 가동하는 원전이 많다는 점을 사례로 들고 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월성 1호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계속가동에 반대해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